입양해 오느라 피곤함에 지칠만큼 지친 녀석..
거기다 샤워까지 하느라 한층 더 피곤한듯 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제일이다.
이제는 상당히 활발해진 녀석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직접 다가오기까지한다.
숨바꼭질을 하려는 것인가, 집안의 간의 창고에 들어가서 '야옹'거린다.
자신의 위치를 애써 알리는 녀석..
그녀와 나는 그런 녀석을 창고에서 꺼내준다.
꺼내줄때마다 뭔가 만족스럽다는 녀석의 가르릉소리는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녀석의 숨바꼭질이 되자 그녀와 나는 고의적으로 녀석을 무시해보았다.
그럼 참 신기하게도, 5분도 안되서 나와 그녀가 앉아 있는 의자 밑에서 그녀의 다리에 녀석의 얼굴을 비빈다.
입양한지 2일 밖에 안되었는데, 녀석의 그런 모습은 그녀의 기분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누군가는 친해지기 위해선 1주일 이상의 시간이.. 또 누군가는 1년쯤 되서야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참 다행이다.
녀석은 아직 2달이 되지 않았다.
발육에 힘써야 한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켰다.

지금은 따듯하게 발열된 PC의 본체에 올라가 잠을 자고 있다.





덧글
전에 키웠던 고양이는 컴퓨터 하고 있으면 항상 키보드 위에 엎어져서..... 잤어요.
평소엔 근처에도 안오다가 게임만 하면 꼭 와서 키보드 위에 벌러덩......